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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 자폐증 발병과 무관...아동 150만 명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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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은 태어날 아이의 자폐증 발병과 연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연구진은 1997년부터 2022년 사이에 태어난 아동 150만 명의 국가 보건 데이터를 활용해 임신 중 약물 노출과 자폐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를 유발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존 주장을 반박하고, 임신부가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약물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진은 전체 분석 대상 중 태아 시기에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아동 3만 1,098명을 추적했다. 분석 결과 약물에 노출된 집단의 자폐증 진단 비율은 1.8%로 나타났다. 이는 약물에 노출되지 않은 집단의 진단 비율인 3%보다 낮은 수치다. 복용 시기나 투여 용량 등 개인별 위험 요인을 고려해 분석해도 자폐증 발병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앞서 진행된 다른 대규모 연구와도 일치한다. 2024년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연구팀이 아동 24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분석에서도, 아세트아미노펜 노출은 자폐증이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등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2025년 미국 마운트사이나이 의과대학 등에서 일부 연관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이는 자폐 성향을 지닌 임신부가 통증을 더 자주 느껴 약을 더 많이 복용했을 가능성 등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한계가 지적된 바 있다.

약물 부작용 논란은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주장하면서 본격적으로 확산됐다. 이로 인해 미국 식품의약국이 약품 라벨 변경 절차에 착수하고, 실제 응급실 내 임신부 처방이 10%가량 감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산부인과학회 등 의료계는 이부프로펜 같은 다른 소염진통제는 출혈이나 태반 문제로 사용이 제한되므로 여전히 아세트아미노펜이 가장 안전한 선택지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의 키라 필립센 프라흠(kira philipsen frahm) 박사 등 연구진은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은 없었다"고 결론 내리며 약물 부작용 우려를 일축했다. 또한 복용 시기나 용량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심층 분석에서도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임신부의 진통제 사용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 결과(acetaminophen exposure during pregnancy and the risk of autism in offspring: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노출과 자녀의 자폐증 위험)는 4월 국제 학술지 '자마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게재됐다.